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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VS 삼성전자: 공정위 제재와 그 영향

모멍 2023. 9. 26. 17:06

목차

    브로드컴 VS 삼성전자

     

    공정위의 제재 발표

    브로드컴,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네트워크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삼성전자와의 불공정한 계약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게 불공정한 장기 공급계약을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1억 원을 부과했는데요.

    불공정 계약 강요

    브로드컴은 각종 불공정 수단을 활용하여 삼성전자를 압박하며 3년간의 장기계약 체결을 강요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경제적인 손해를 입게 되었고, 브로드컴의 경쟁사들은 정당한 경쟁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시장 내에서 거래의 공정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브로드컴의 압박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의혹은 삼성전자가 고성능 제품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을 브로드컴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브로드컴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려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거부했지만, 브로드컴은 제품 공급 및 기술지원을 중단하며 압박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3년간 브로드컴에 대한 불공정한 장기계약을 체결해야 했습니다.

    퀄컴의 신고

    이번 사건의 흥미로운 점은 삼성전자가 아닌, 브로드컴의 경쟁사인 퀄컴이 이 사안을 처음으로 신고한 것입니다. 퀄컴은 브로드컴의 불공정한 계약으로 인해 경쟁에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공정위의 결정

    지난 22일, 공정위는 브로드컴에 대해 시정명령과 191억 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을 통해 브로드컴의 행위가 위법하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퀄컴의 이익

    퀄컴은 브로드컴의 불공정 계약을 신고하여 정당성을 확보했으며, 이 결정을 통해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퀄컴과의 거래를 늘릴 예정입니다. 이로써 퀄컴은 자체적으로 이익을 얻는 것뿐 아니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에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브로드컴과 삼성전자 간의 공정하지 못한 계약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은 공정위의 결정을 통해 해결되었지만, 반도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공정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분쟁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가 지식 줍줍

    • 팹리스 (Fabless):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 라인이 없는 업체를 가리킵니다. 팹리스 업체는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위탁 생산을 하고, 이렇게 생산한 반도체를 판매하여 이익을 얻습니다.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입니다.
    • 리베이트 (Rebate): 상품이나 용역을 구매한 자에게, 그가 지불한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과도한 리베이트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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